K-민화 이미형 기자 | 아톨로지(ARTOLOGY)는 2026년 5월 14일부터 6월 3일까지 류재춘 작가의 개인전 《Moon & Wave: 달과 수묵》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달이라는 상징적 이미지와 수묵이라는 전통적 매체를 통해, 한국적 정신성과 동시대 회화의 가능성을 탐구해온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류재춘에게 ‘달’은 단순한 자연의 형상을 넘어 생명의 리듬과 우주의 순환, 그리고 인간 내면을 비추는 근원적 에너지를 내포한 존재이다. 화면 속 달빛은 공간을 밝히는 물리적 빛을 넘어, 내면을 울리는 정신적 빛으로 작용하며 치유와 성찰, 조화와 희망의 감각을 환기한다.
작가는 오랜 시간 수묵을 자신의 핵심 조형 언어로 탐구해왔다. 먹의 번짐과 스밈, 여백과 절제는 단순한 표현 기법을 넘어 자연과 인간, 물질과 정신이 하나의 질서 안에서 호흡하는 동양적 사유의 형식으로 작동한다. 수묵은 과거의 전통에 머무는 양식이 아니라, 오늘의 감각 속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현재적 언어로서 한국적 정신성을 동시대적으로 확장하는 매체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달이 지닌 에너지와 수묵의 정신철학이 하나의 화면 안에서 만나는 지점을 제시한다. 전통과 현대, 사유와 감각, 내면과 세계는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울림으로 이어지며, 달빛과 먹빛이 교차하는 화면은 재현을 넘어선 경험의 장을 형성한다.
《Moon & Wave: 달과 수묵》은 빛과 철학, 에너지와 정신이 하나의 조형 언어로 통합되는 지점을 탐색하는 전시이다. 이는 한국 수묵의 본질을 동시대적으로 다시 사유하려는 시도이자, 동양적 사유와 현대적 미감이 공존하는 새로운 회화적 가능성에 대한 제안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수묵의 본질인 번짐과 스밈, 여백의 미를 통해 동양적 사유의 형식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업들이 소개된다. 평론가 박영택은 류재춘의 작업에 대해 “전통적인 붓질을 유지하면서도 구상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필치와 태점이 공존하는 독자적인 회화적 공간”이라 평하며, “대상 자체의 재현보다 재료가 지닌 물성과 작가의 주관적 감흥을 전면화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또한 작가는 전통적 산수화의 관습을 넘어, 움직이는 영상과 빛(LED)을 활용한 실험적인 시도를 병행하며 한국 수묵화의 동시대적 방향성을 모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작품을 중심으로 약 2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류재춘은 성균관대학교와 동국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박사 학위를 취득한 작가로, 오랜 시간 수묵의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전통 회화의 정신성을 기반으로 이를 동시대의 감각과 매체로 확장하는 작업을 지속하며, 한국 수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오고 있다.
가. 전시 개요
· 전시명 : 《Moon & Wave: 달과 수묵》
· 작 가 : 류재춘
· 기 간 : 2026년 5월 14일 – 6월 3일
· 오프닝 : 2026년 5월 14일 (목) 오후 5시
· 장 소 : 아톨로지 (Artology)
· 주 소 :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129길 22, 2층
· 문 의 : +82-2-3442-6461 / yunakim@artolo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