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민화 이성준 기자 | 글 / K-민화연구소(소장 이미형)가 ‘K-민화, K-Folk Painting’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민화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며 세계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한국 전통 민화에 ‘K’를 접목해 세계 속에서 한국 고유의 민속미술을 구별 가능하게 하고, 동시에 국제 미술계와의 연결고리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명명이다. ‘K-민화, K-Folk Painting’이라는 표현은 한국 최초로 K-민화연구소가 공식 사용을 선언하며 시작된 개념이며, 단순한 용어를 넘어 문화 정체성과 국제 브랜드 구축을 위한 선언적 표현이다. K-민화, K-Folk Painting'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전통적으로 '민화'라는 단어는 한국의 민중이 그려온 생활 속 그림, 곧 '삶의 예술'을 뜻해왔으나, 이를 해외에 소개할 때 단어 자체의 의미가 직관적으로 전달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K-민화연구소는 'K-Folk Painting'이라는 보편적 영어 표현과 한국 고유성을 드러내는 'K'를 결합하여 세계 예술계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게 되었다. 이 명칭은 단순한 용어 정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곧 “우리의 민화를 우리가 정의하겠다”는 문화주권적
K-민화 김학영 기자 | K-민화 전문 작가 담화총사의 신작 『복사꽃 미소에 머문 사슴』이 한국 전통 민화의 길상적 상징과 현대적 감수성을 절묘하게 조화시키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작품은 복숭아꽃(복사꽃), 연꽃, 사슴 등 민화 속 대표적인 길상 소재를 통해 복福과 수壽, 평화와 생명의 메시지를 전한다. 담화총사는 이를 전통적인 소재 해석에 머물지 않고, 신화적 서사와 정적인 자연의 순간을 결합해 감성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림에 담긴 이야기는 ‘신과 인간의 경계가 열려 있던 아득한 옛 시절’에서 출발한다. 영원의 숲을 떠난 사슴 한 쌍이 인간 세상의 끝자락에 이르렀고, 그들이 도착한 곳은 연꽃이 피어나는 고요한 연못가다. 그곳에서 복사꽃은 마치 미소 짓듯 활짝 피고, 붉은 해가 떠오르며, 자연은 한순간 축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장면은 단지 시적인 풍경이 아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이상향의 형상화다. 하늘에서는 물새가 내려와 노닐고, 모란과 국화, 파초와 조롱박까지 온갖 길상 식물들이 만개한 이 정원은 자연과 인간, 신과 생명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순간이다. 작품 속 사슴은 그 가운데 조용히 서서 관람자에게 속삭이듯 말한다. “여기가 바로 복과 수,
K-민화 이성준 기자 | 외교저널 영문판 7월호 JPG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