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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민화뉴스

한국의 美 K-민화(7)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

- 조선의 자연과 상징을 담은 예술 혼
- 명지대학교 K-민화학과 이미형 주임교수 作

K-민화 이성준 기자 |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는 조선시대의 전통적인 회화로,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중요한 예술 작품이다. 이 그림은 궁궐에서 왕좌 뒤에 배치된 병풍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해와 달, 다섯 개의 산봉우리, 그리고 그 아래의 격렬한 파도를 그린 장면이 특징적입니다. 왕과 왕비의 무병장수와 국가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자연 요소와 상징

 

일월오봉도에서 해와 달은 왕과 왕비를 상징하며, 서로 대칭을 이루어 음양의 조화를 나타낸다. 다섯 개의 봉우리는 조선의 지리적 정체성을 반영한 것으로, 중앙의 삼각산, 동쪽의 금강산, 서쪽의 묘향산, 남쪽의 지리산, 북쪽의 백두산으로 해석된다. 또한, 그림의 전면에 자리 잡은 소나무는 장수를 상징하며 십장생의 일원으로써 조선의 이상적인 자연관을 표현하고 있다.

 

대칭성과 비현실적 구성

 

일월오봉도는 해와 달이 동시에 떠 있는 비현실적인 장면을 그려내어 자연의 조화로움을 상징한다. 좌우 대칭적인 형식은 그림의 장엄함을 더욱 강조하고, 이를 감상하는 이들에게 안정감을 주고있다. 비현실적인 시간 배경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구성은 조선의 자연과 예술의 경외심을 심미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역사적 배경과 의미

 

이 작품은 주로 왕의 어좌 뒤에 배치되어 왕권의 상징으로 기능하다. 왕이 앉아 있을 때에만 그림이 완성되는 것으로 여겨졌으며, 왕이 붕어하면 그림 또한 함께 묻히는 전통이 있었다. 이는 왕권의 신성성과 왕의 권위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조선시대의 독창적인 문화적 유산이다.

 

유래와 해석

 

일월오봉도의 모티브는 유교 경전인 '시경'의 '천보' 편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조선시대 유교적 사상을 반영하며, 왕과 왕비의 건강과 국가의 번영을 기원하는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현대적 재조명

 

2007년 대한민국의 10,000원 지폐 앞면에 세종대왕의 초상과 함께 등장하면서, 일월오봉도는 현대에도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았다. 이 그림은 조선의 독특한 예술과 사상을 대변하는 작품으로,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일월오봉도는 조선의 독창적인 예술 작품으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왕권의 조화를 상징하는 의미 깊은 그림이다. 그 상징성과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조선의 문화유산을 감상하고, 시대적 예술혼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